조이드 배틀스토리 EX3

조이드 배틀 스토리 EX3

ZAC 2106년 한겨울,중앙대륙 라이칸협곡
신들의 신전과같이 솟아있는 중앙산맥,라이칸협곡은 중앙대륙 델포이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경계선의 몇 안되는 통행로중 하나이다.
예전에 대륙동부를 헤릭 공화국이, 서부를 제네바스 제국이지배했을때 이곳은 항상 최전선이었다.
네오제네바스제국이 대륙 대부분을 지배한 지금도 동서 교통의요지로써 그 중요함은 변치않았다.
한겨울의 ZAC2106년 2월, 얼음의 결정으로 뒤덮인 계곡이 갓 오른 햇빛을 받아 환상적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이런 광경도 나에게는 별 감흥을 느끼게 하지는 못했다. 몇번째인니 모르는 한숨만이 난다.
"돌아가면...군법회의감이구만.."
포격지원형으로 덧붙인 라이거 제로 팬저의 콕핏에서 옆에 나란히 서있는 조이드가 눈에 들어온다.
RZ-066 고르헥스,고르도스 대신의 공화국군의 신(新)전자전조이드.
나를 말려들게한 장본인은 그 안에서 밍기적대며 콧물이라도 훔치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언제나처럼...
내 이름은 '위너 키드'. 공화국군 섬광사단(레이포스)의 파일럿.
일단 계급은 소좌로 되어있다. 그리고 고르헥스의 파일럿이 공화국 육군오장 '바디타 로웬'.
내 소꿉친구다.
'이등병을 체험하고 싶다' 라는 이유로 사관학교를 뛰쳐나와 군대에 입대한 이상한 놈이다.
그래서 우리 사이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계급차이가 있다.
고백하자면 내 소꿉친구는 예전부터 머리가 엄청 좋았다. 뭘 해도 바디타는 톱 이외의 성적은 받은적이 없던것이다.
천재의 백화점같은 녀석. 지금은 중포대의 건블래스터를 타고있는데, 거기서도 에이스..
"사정거리내의 적에게 탄이 맞지 않는것이 이상한 것이다"가 놈의 입버릇이다

결점은 어린아이 수준의 완력밖에 없는정도, 그리고 일반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도랄까...
그래서 나는 사령부의 허가 없이 단 둘만의 기습작전을 걸자고 제안을 들었을때(비상식적이라고 말하는 의미로는)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바디타의 말은 이것이었다.
"공화국군 최대의 위협인 다크 스파이너. 그 재밍 웨이브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승산은 없다.
멈추는 방법은 두가지, 재밍 웨이브를 막거나, 없애던가다. 막는것은 중요한 회로와 배선을 절연체로 코팅하면 된다.
공화국군 최신예 조이드, 고쥬라스기가가 이 방법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막대하게 든다, 중형,소형조이드에게 표준장비시키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그렇다면 없애는 수밖에 없다. 재밍웨이브도 전파다 이쪽에서도 위치를 바꾼 같은 주파수의 전파를 먹여주면 서로 부딪혀서, 전파는 무효화된다."
"스피드도,펀치력도 같은 놈이 붙으면 비긴다...는 이야기인가?"
이론쪽에 약한 나의 말은 무시한데 바디타는 말을 계속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고르헥스 뿐이다, 그래서 사령부와 기술부에 건의를 했다, 전투조이드의 생산을 중단하고, 고르헥스를 양산하라고, 하지만 거부당했다."
당연한 말이다, 포격대의 오장이 양산체계의 건의? 사령부도 놀라자빠지겠군..
"탁상공론이라는군 , '다크스파이너의 주파수역은 넓고, 출력도 격이 틀리다. 계속해서 주파수를 변화하면 방어측은 대응할 수 없다.' 그것이 기술부의 결론이다.
하지만, 이 고르헥스라면 가능하다 이녀석의 크리스탈레이더와 해석력이라면 이쪽의 기능이 날아가기 전에 카운터를 먹일 수 있다,
내가 제작한 증폭용의 부스터를 단다면 말이야."
변함없이 자신가구만.. "그래서 어쩔 생각이냐?"라고 나는 물었다.
"공론이라고 한다면 실전으로 증명해야지, 너랑 내가 다크스파이너와 붙어서 라이칸 협곡의 정기편(제국군보급부대)에 기습을 거는거야"

그런 이유로 나는 바디타와 함께 기수를 나란히 하고 라이칸협곡을 눈아래 두고있다.
협곡의 기습은 사령부로부터 단단히 금지령이 내려있다.
공화국의 계속되는 기습을 당한 제국군이 보급부대에 호위 다크스파이너를 붙이기 시작했기때문이다.
최근에는 디메트로돈도 있는 듯 하다. 먼저발견당하면 몰살당하는것은 이쪽이다.
"군법회의보다 목숨걱정이 우선이구먼"
말도 안되는 군법위반, 그래도 내가 따른것은 바디타와 나의 의견이 같았기 때문이다.
'다크스파이너를 막지 못하는 한 공화국에게 승리는 없다.'
"나의 부스터를 단 고르헥스라구, 먼저 발견하는건 이쪽이다."
질릴정도로 자신만만한 바디타. 그 목소리가 돌연 긴장되었다!
"왔다! 우측30도, 앙각3도 올려서 주포발사!"
게다가 계곡 너머? 어떻게 게다가 정확한 위치까지 알아냈다고?
"늦어! 좌 콤마 2도 수정, 앙각 콤마 1도 내려!"
반신반의하며 오장님이 말하는대로 트리거를 눌렀다. 굉음, 애기(愛機)의 주포가 불을 뿜었다.
수초 후 계곡 반대편에 불기둥이 솟았다, 명중, 그것도 직격이겠지.
"다음! 좌 콤마 5도수정, 앙각 콤마 2도 내려!"
또 맞았다. 3기째도, 4기째도 직격. 나는 혀를 내둘렀다. 고르헥스보다 바디타를 양산하는쪽이 났겠구먼, 가능하다면 말이지...
5기째를 해치우고 있을때 계곡의 사각에서 적이 튀어나왔다, 보급부대의 호위조이드. 남은 건 5기, 다크스파이너도 1기 있다.
"지금부터는 조준을 유도해줄 여유따위는 없어, 재밍 웨이브에 카운터를 먹이는 데에 집중해야 하니까, 다크스파이너 이외는 확실히 처리해줘"
오장님의 꼭둑각시였던 나다,확실히 실력을 보여주지.
맡겨둬라, 확실히 다크스파이너와 대면시켜주지, 원하는만큼 실전 데이터를 모으라구.
주포의 연사, 탄 낭비를 시도하는것은 아니지만, 다크스파이너에게 백병전거리까지 접근하게 하면 녀석은 우리편을 싹쓸이했다.면목약여(일본 속담인듯..)
하지만 중요한건 지금부터이다. 이 지근거리에서 재밍 웨이브를 막지 못하면 실험성공이라는 말은 되지도 않는다.
다크스파이너가 바람을 일으키며 돌격한다,격투능력도 제노사우러와 동등하다고 하는 강적.
무거운 팬져장비로는 대항할 수 없다. 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장비를 버리고 소체로 대항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돌연 팬져가 비틀거렸다. 장비가 벗겨지지 않는다. 조종간에 힘을 주어도 반응이 없다.
다크스파이너의 강렬한 몸통박치기에 날아가면서 고르헥스를 돌아봤다.
바디타가 자신만만해했던 부스터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오버히트? 농담이겠지? 이런 때에..
그 뒤 꽉 채운 2분간, 나와 팬저는 원한이 담긴 공격을 받았다. 얻어터지고, 밟히고,물렸다.
두꺼운 팬저의 장갑이 아니었으면 이미 죽었겠지. 하지만 아직 죽지는않는다, 바디타가 도망갈 시간을 벌 때까지는.
그녀석이 무사하면 불완전한 부스터는 반드시 완성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있을 때였다..
바디타가 또 의표를 찔렀다. 고르헥스로 나와 적 사이에 끼어든 것이다. 바보인가?
전투능력이 전혀 없는 전자전 조이드가 뭘 어떻하겠다는건가? 예전부터 싸움에 끼어드는건 나의 역할이었지 않은가?
다크 스파너의 손톱이 고르헥스의 콕핏을 잡아서 서서히 힘을 준다. 금이 가기 시작하는 캐노피.
"바디타-!"
나는 절규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귀를 때리는 폭발음에 묻혀 사라졌다.
고르헥스가 자폭한 것이다. 어중간하지 않은 화약량. 처음부터 기체를 포기했다고밖에 생각할수없다.
다크 스파이너는 대파. 녀석보다 2배의 장갑을 가지고있는 팬저는 힘들지만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고르헥스는 모습조차 알아볼수없었다..
나는 잔해 속으로 뛰어들어 필사적으로 파편의 산을 무너트리기 시작했다. 부끄럽지만. 울고있었다.
그런 나의 등뒤로 얼빠진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뭘하는거야? 위너"
바디타였다. 오른손에는 조이드의 원격조종기를 들고있다.
"알고있어?위너. 조이드도 받지 못한 이등병은 빈약한 병기와 신중함만으로 살아남는거야"
그렇게 말하고 콧물을 훔친 그는 사죄하는 듯이 잔해를 쓰다듬었다. 왼손에는 아까의 전투데이터가 들어있는 디스크가 있었다.
역시 나는 이 소꿉친구녀석에게는 평생 머리로 이기지 못할듯 하다. 하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래. 군법회의도 두렵지 않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끝-

덧글

  • 比良坂初音 2006/12/17 02:17 #

    ;;;;저....저...저런 황당한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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