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6일
조이드 배틀스토리 EX5
조이드 배틀 스토리

ZAC 2106년 봄. 프로레시오 해 - 지도에 없는 섬

사파이어 토리프 중위의 눈 아래에 레이노스의 부대가 1기,또 1기가 추락했다.
습격을 한 것은 제국군 공전용 키메라 - 플라잉 시저스. 레이노스 1기에 5-6대가 붙어서 살도(살육,도살)했다.
고도 800미터, 공화국공군이 자랑하는 주력전투기 레이노스로 말하자면 이 고도는 성능의 어드벤테이지는 전혀 없다.
본래 1만 미터이상의 고고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조이드인 것이다.
대공미사일도 이미 다 써버린 지금, 숫자의 차이는 그대로 양 편대의 전력차가 되었다.
1기의 레이노스를 향하여 왼쪽 위로부터 2기의 플라잉시저스가 급강하했다. 다른 2기가 머리위를 압박해간다. 왼쪽으로 선회하는 레이노스.
그곳에 5기째의 플라잉시저스가 있다. 정면으로 마하3을 넘는 상대속도로 거대한 이빨과 손톱이 온다.
레이노스의 파일럿이 믿겨지지 않는 얼굴을 했다. 이 스피드로 격투전을 하기에는 침입각도가 너무 깊다, 특공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일순간 후 충돌. 2기는 폭발, 사방으로 잔해가 흩어졌다.

"쳇..."
통신기를 통해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 사파이어는 고도 1500미터를 선회하는 아군기가 보였다. 슈트리히.
사파이어의 애기와 같다, 플라즈마 블레이드 안테나를 장비한 개조기이다.
"왜그러십니까 대위님?"
또인가.. 라고 생각하면서도 사파이어는 노력해서 냉정한목소리로 그녀의 상관, 아쿠아 에리우스 대위를 불렀다.
"왜그러냐고? 너야말로 이걸 보고 아무런 느낌이 안나는거냐?"
낮고, 억제된 목소리, 거기에 깊은 분노가 더해졌음을 느끼게 했다.
"아군의 우세입니다, 기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조이드파일럿의 싸움이 아냐!"
원래 아쿠아는 혈기가 왕성한 사관이다, 하지만 그가 지금 한 말은 모든 조이드 파일럿의 생각을 대변해주고 있다.
지금 이 별의 싸움의 형태가 조이드 파일럿이 원치않는 방향으로 크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수년전에 만들어진 새로운 기술. 인공조이드핵이 개발된것이었다.이것은 전투조이드 생산에 야생조이드를 필요치 않게 되었음을 의미한다.저가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개체차에 의한 성능저하도 없고, 기체와 파일럿의 정신 링크도 필요없다.
누구라도 다룰 수 있는 인공조이드가 만들어지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기술에 네오제네바스사령부가 뛰어들었다, 아니, 그것만이 아니라 자동조종시스템을 합친 무인 조이드(코드네임 키메라 블록스)까지 생산해냈다. 확실히 키메라는 경제력도 병력도 아직 약한 신국가 네오제네바스에게는 이상적인 병기다.
하지만 무인기로 인한 문제도 있었다, 단독으로써의 싸움은 대처할 수 있지만 부대로써의 통일행동은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키메라를 통솔하는 지휘 조이드가 필요했다. 지휘전파로 키메라부대를 통솔하는 유인 조이드가. 그리고 개발된 지휘조이드중 하나가 대형 프라즈마 안테나를 장비한 개조 슈트리히였고, 그 테스트파일럿으로써 선택된 것이 아쿠아 에리우스와 사파이어 트리프이다. 슈트리히로 공화국세력의 상공을 침범하여 적기를 실험기지가 있는 무인도상공으로 유인, 비행키메라 플라잉시저스를 지휘하여 쳐부순다.
이 실전테스트가 두 사람에게 주어진 임무였다.

또 한기. 레이노스가 추락했다. 4기째, 남은 것은 2기다. 한편 플라잉시저스의 손해는 10기. 실전 테스트는 대성공이었다.
2배 이상 추락당했다고는 하지만 생산비는 10분의 1 이하(파일럿의 소모를 제외하고)인 것이다.
아마도 키메라의 대군단이 이별의 모든 전장을 가득 채울 것이다. 전사가 없는 차가운 전장을 진군하는 무인기의
무리. 사파이어의 뇌리에는 그 광경이 뚜렷하게 보였다.
아쿠아는 그 후로 아무말이 없었다.
"조이드 파일럿의 프라이드....인가.."
지구이민의 4세로써 혹성ZI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파이어로는 이해는 가능해도 공감은 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지구인의 표착(표류로 인한 착륙)으로 인해 기술레벨은 엄청나게 비약한 혹성ZI인이지만, 그들의 멘탈리티는 아직 중세풍의 취향이 많이 남아있다. 종교와도 비슷한 기수숭배(機獸崇拜)의 문화와 야만성과, 기사의 혼을 가진 채로 1000년후의 기술을 손에 넣은 자들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혼이 없었더라면 우수한 조이드 파일럿, 조이드와의 깊은 정신링크로 묶여진 파일럿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삐-' 감시모니터로부터 돌연 경고음이 사파이어의 한순간의 잡념을 사라지게 했다.
1기의 레이노스가 플라잉시저스의 포위망을 돌파한 것이다.
"큰일이군"
지금, 최대출력을 전개한다 해도. 플라잉시저스와 슈트리히의 스피드로는 레이노스를 쫓아갈 수 없다. 재밍에어리어 바깥으로 나가서 통신을 한다면 이 공역에서의 테스트속행은 불가능해지게 된다. 하지만, 왜 포위망이 뚫렸을까..?
"저 자식...."
통센기에서 들려오는 아쿠아의 목소리. 아까와는 다르다. 놀람과 기쁨이 섞인 목소리다. 그것을 무시하고, 사파이어는 레이노스의 진로를 돌고있는 플라잉시저스 3기편대를 인터셉트 코스에 넣었다.
"압박해라! 전개시킬 수는 없어!"
하지만 상승을 할 줄 알았던 레이노스는 역으로 고도를 낮췄다, 고도500, 400, 300. 계속 하강. 마하 0.8로.
그 상태에서 급감속. 수면에 아슬아슬하게 닿을 정도에서 왼쪽으로 틀었다. 믿겨지지 않는 조종. 감속이 늦었던 2기의 플라잉시저스는 수면에 충돌했고, 나머지 1기는 실속하던 도중 빔 사격으로 격추되었다.
컨트롤 테스트를 중시했던 나머지. 시저스에게는 격투무기밖에 장비되어있지 않았다. 그것이 원인이었다.
그 전법으로 온다면 유도조종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저런 조종이 가능한 것일까? 저 스피드로, 강렬한 G 속에서, 저 정도로 정확한 조종이?
"안돼, 늦었어"
더 이상 레이노스를 쫓을 방법이 없다. 멍하게 뇌까린 사파이어는 잠시후 눈을 의심했다. 레이노스가 반전한 것이다.
그 진행방향에는, 시저스의 포위망속에 남겨진 또한대의 레이노스가 있었다. 그것을 구할 생각이다.
시저스는 아직 30대가 남아있는데도.
"사파이어! 시저스를 퇴각시켜라! 소중한 장난감들이 남김없이 고철이된다!"
"무..무슨...."
"알지 못하겠나? 저건 진짜 조이드파일럿이다! 진짜가 탄 조이드는, 장난감으로는 상대도 안된다고!"
돌연 아쿠아의 슈트리히가 급강하했다.
"놈은, 내가 잡는다!"
"지휘장비의 슈트리히로? 무리입니다!"
"저쪽도 너덜너덜하지 않은가, 그리고 이 고도라면 레이노스가 상대라고 해도, 해치운다!"
고도 1500으로부터의 마하 2를 넘는 급강하, 아쿠아도 저 레이노스 파일럿과 동류일지도 모르겠다.
곧 마주친 2기,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선회한다. 마치 음속으로 추는 댄스같이 보인다.
격렬하게, 우아하게, 피가 끓을 정도로 아름답다.
기술은 진보해나간다, 보다 합리적으로, 키메라는 보다 강하게 진화하여 컨트롤의 문제도 해소될 것이다.
언젠가는..
.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사파이어는 2사람의 조이드 파일럿의 춤에 넋이 빠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END..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아돌군 | 2006/12/16 21:55 | 신 배틀스토리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adoru0080.egloos.com/tb/287337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